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배달원 수는 역대 최대치인 45만명을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던 2020년 상반기(37만1000명)과 비교하면 약 2년 사이 8만명(20%)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라이더들의 보험 가입률은 저조했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유상운송용 책임보험에 가입한 오토바이는 8만6481대에 불과한데요 45만명의 배달 라이더 중

단 19.2%만 보험상품에 가입한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배달용(유상운송용) 평균 보험료는 2020년말 기준 연 204만원으로 가정용 보험료의 11배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배달용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가정용 보험에 들거나 아예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았는데요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는 매년 1만8000여건에 이르고 있고 작년 이륜차 사망사고는 전년보다 12.7% 증가했습니다 또한 이륜차 가해 사망사고는 전년보다 66.7% 급증하는 등 이륜차 관련 사고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특히 배달용 오토바이의 사고가 잦았는데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배달용 이륜차 1대당 연 2회 이상 교통사고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용 자동차 사고율의 7배, 개인용 이륜차 사고율의 15배 수준인데요 보험업계에선 가정용 대비 사고가 잦은 배달용 이륜차보험의 손해율은 120~130%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정부는 올해 7월부터 오토바이 소유자라면 누구나 '이륜차 책임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법안을 바꿨는데요 이번 법안 개정은 강력한 규제와 공제조합 설립으로 합리적인 이륜차 보험 상품을 만들어 향후 지속적인 이륜차 사고 손해율을 경감시키려는 의지가 반영된 정책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5035714

https://www.ebn.co.kr/news/view/1576263/?sc=Naver

🔶 현대해상

  현대해상은 최근 배달 등 운송용 운전 중 발생한 사고를 보장하는 '하이바이크운전자보험'을 출시했는데요 운송용 운전 중에 발생한 사고를 보장합니다 보험료는 운행 용도에 따라 가정용은 2만원, 영업용은 유상운송 6만5000원, 비유상운송 4만5000원 수준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해상은 최근 배달 대행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물류회사 인성그룹과 ‘이륜차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요 이는 배달 이륜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현대해상 조용일 부회장은 "배달앱 사용이 일상이 된 현시점에서 국내 이륜차 플랫폼의 강자인 인성그룹과의 협력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륜차 보험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 DB 손해보험

  DB손해보험은 국내 데이터 기반 이륜차 매니지먼트 솔루션 기업 온어스 그룹 등과 협업에 나섰습니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경찰조사 단계부터 보장되는 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 담보를 개발해 오토바이 운전자 대상 보험 상품에 탑재한 것인데요 오토바이 운전 중 교통사고 발생시, 경찰조사 단계부터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보장 범위를 넓혔습니다

🔶 KB 손해보험

  KB는 지난 2019년 11월 ‘이륜차 시간제 보험’을 선보인 이후로 최근 IT솔루션업체 고고에프앤디, 배달대행사 메쉬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이륜차 보험 홍보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협약엔 '시간제 이륜차 보험’ 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체결된 것인데요 임시 배달업 종사자가 유상운송을 하는 시간에만 보험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륜차 보험입니다

이번 보험상품은 기존 시간제 보험보다 라이더 부담이 적습니다 보험료의 하루 상한액을 설정해 사용 시간이 증가하더라도 최대 과금액을 넘기지 않으며 하루 보험료는 만원 이하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체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이륜차에 부착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륜차 안전운전 인공지능(AI) 솔루션도 개발하는데요 배달 라이더 운전습관 및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고도화해 보험료 추가 인하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한 배달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은 쿠팡이츠서비스와 함께 배달파트너 전용 시간제 보험상품인 'let:way 배달플랫폼 자동차보험'의 누적 가입건수가 최근 1만건을 돌파했으며 보험료 또한 올해 1월부터 인하되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륜차용 플랜의 경우 기존 대비 14.1% 보험료가 낮아지고 승용차용 플랜도 4.5% 보험료가 줄어들었습니다 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업계 최저수준으로 보험료를 낮춘 이 상품은 이륜차와 승용차 배달파트너가 모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료 부담을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추고 차별화된 1분 단위 시간제 보험의 혜택을 더 많은 배달파트너가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오토바이 특성 상 사고 발생 시 차량 훼손 및 상해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보니 기존 보험 상품 계약 구조에서는 이륜차 운전자 본인이 운행으로 상해를 입을 경우 보장을 받지 못하는 공백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이륜차 시장이 대중화하면서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이륜차 운전자보험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면서 “이륜차 보험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점을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손보사 상품별로 저마다 특징이 다른만큼 손보사간의 이륜차 보험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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